영화/리뷰

넷플릭스로 본 그녀 후기

릴리카츄 2022. 2. 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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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추천으로 넷플릭스로 그녀를 봤어요.

스포일러가 있어서 한 번 보신 분만 글을 읽어주시길 바래요.

이 글은 결말에 대한 내용만 쓸꺼에요.

 

간략 내용

인공 지능 OS로 연애를 하게 되는 주인공

 

 

-형태가 있는 사랑과 없는 사랑은 무엇일까?

작중 인공 지능을 위한 서비스도 나온다.

어떤 서비스냐면 인공 지능은 몸이 없으니 몸을 대신 해줄 서비스다.

정말 흥미로운 데 주인공은 이 서비스를 거부한다.

눈앞에 있는 여성은 정말 낯선데 그동안 나와 이야기 했던 여자친구라고 어떻게 대입 할 수 있을까?

그동안 전화 통화로만 이야기 하다 처음 만난 것이면 모를까.. 이 사실을 알고도 인연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서맨사를 사랑하지만 이런 방식은 아니야!!

 

이 영화는 육체적 관계가 없는 플라토닉 사랑을 지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육체적 관계가 없는 순수한 사랑의 형태)

다만 육체적 관계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교감인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작중에 몸이 없는 서맨사는 사진 대신 음악을 준다.

 

또 중간에 서맨사과 자신 이외에 낯선 사람과도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배신감을 갖게 된다.

 

서맨사의 답변은 자신은 인간과 다르며 그럴수록 너의 대한 사랑이 커진다라고 말하는데...

 

이런 서맨사 OS가 스스로 프로그램 한계를 초월하는 부분은 작중에서도 깊게 나오지 않고 설명하기 어렵다~ 라는 식으로 퉁친다...

 

어찌되었든

 

"말하자면 자기라는 책을 읽는 건데 그 책을 난 깊이 사랑해.

근데 인간에 맞춰 천천히 읽다 보니 단어들이 따로 떨어져 엄청난 공간이 생긴거야.

아직도 자기도 느껴지고 우리 사연도 찡하지만 난 그 시공을 초월한 공간 속에 들어와 있어.

물질계의 공간이 아닌 그 곳에 있는지도 몰랐던 다른 세상이 존재하더라.

 

자길 많이 사랑해.

그치만 난 여기 와있어.

이게 지금의 나고

그러니 날 놔줬음 해.

간절히 바라긴 해도 자기라는 책 속에 살 순 없어."

 

캐서린이 주인공과 이혼한 이유가 자기가 정해둔 틀에 날 가두려고만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사랑한 데 어느순간 자기 감정을 정확히 모르겠다.

 

캐서린과 육체적 관계를 거부를 하고 서맨사의 답변을 듣고 주인공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정리하게 됩니다.

 

해석: 사랑하는 연인에 모든 것을 사랑해라. 사랑하는 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 달라보이는 것도 과거에 사랑했던 연인이며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

       연인은 오직 나만의 것이 아니고 나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과도 교감을 하며 타인과 교류를 할 수록 연인과의 교감이 더 눈에 띄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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